부산광역시는 최근 온실가스를 줄이고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장기 발전 전략을 세우고 있다.
부산시는 CO2 배출을 낮추고 온실가스 등의 감축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에너지 이용·개발에 관한 조례,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 등을 제정한 것은 물론 대중교통 전용지구 지정, 재생에너지 발전시설 설치 등의 각종 행정조치 등을 단행했다.
무엇보다 부산시는 기후 변화대응 시범도시로 지정돼 최근 환경부와 협약을 맺고 오는 2009년부터 본격적인 온실가스 저감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가 온실가스 배출 목표를 설정하고, 기후변화 조례를 제정해 지역 특성에 맞게 자체적인 기후 변화 대응 모델을 개발하며 쾌적한 부산을 만들기 위한 단계적인 사업을 진행해 나간다.
우선 ‘공공기관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통해 온실가스의 감축은 물론 친환경 탄소시장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공공기관 탄소배출권 거래제’란 최근 2년간 평균배출량 98%의 기준에서 경매방식으로 탄소배출권을 할당해 전기·수도·난방연료 및 공용차량의 유류 사용량 등을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해 측정하는 것으로, 기관별 저감목표 달성도에 따라 배출권거래소에서 탄소배출권을 현금처럼 거래해 에너지 절약 등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벌이는 제도를 말한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배출권거래제 운영지침과 배출권 할당, 거래, 이월, 검증, 벌금기준을 마련하고 시범사업 평가를 수행할 예정이다.
실제 부산시는 한국증권선물거래소 본부가 시에 위치해 있어 향후 배출권거래제를 도입하는 데 우위을 점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부산은 온실가스배출량 조사를 위한 연구 용역을 의뢰한 것은 물론, 기후 변화 전담조직을 설치한다. 이번 시범 사업은 우선 부산시청과 산하기관, 직속기관을 대상으로 하나 내년부터는 기업체, 아파트, 빌딩 등 민간 부분에도 확대될 방침이다.
최근 환경부와 부산시청이 맺은 기후변화 대응 시범도시 선정에 대한 협약서대로라면, 부산시는 201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난 2005년 배출량 2,333만3,000TC 대비 10%인 237만1,000TC를 감축하게 된다.
이와 관련 부산시는 “부산장기발전전략인 ‘부산발전 2020비전’의 주요정책 가운데 하나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온실가스를 줄이는 것”이라며 “교토의정서에 따른 온실가스 저감대책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깨끗한 부산을 조성함은 물론 친환경 산업 활성화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 영남지사 : 구승룡 safe@safe119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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