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소방방재청과 공동주최로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2008 대한민국 소방방재안전엑스포(Fire EXPO)’를 개최했다.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5회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18개 나라의 52개 해외업체를 포함한 총 19개국 224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667부스 규모로 2만 5000여점에 이르는 국내외 최첨단 소방방재 안전과 관련된 기술과 제품이 선보인다.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대도시의 재난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는 대구를 ‘안전 도시’로 확고히 함은 물론 대구, 경북 지역의 소방안전 문화의 확산, 관련 산업의 활성화 등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소방방재관서의 관계자들과 소방방재 관련 장비 전문가 및 기업인 등 7만 여명이 참관한 이번 행사에서는 일본 최대 소방방재전문기업인 모리타, 구급장비기업 IHI 등이 참가했으며, 안전제어장치를 공급하는 홍콩 안타텍, 무인헬기 등을 생산하는 호주 시벨사가 신제품을 선보였다.
국내업체로는 소화기전문업체인 한국소방기구제작소, IT방재기업인 위니텍, 소방방재의류업체 지구사 등 대구지역 업체를 비롯해 유류유출사고 방재장비기업인 클린코리아, IT 소방방재 분야의 모토로라, 국내 대표적 소방방재전문기업인 산청·오텍·파라다이스·이엔쓰리 등이 참가했다.
소방관련 제품 전시 외에도 소방방재 정책 및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해보는 컨퍼런스도 개최됐다. 최근 숭례문 방화사고를 계기로 문화방재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를 진행할 ‘문화재 방재를 위한 국제심포지엄’이 열렸으며, 소방안전산업육성발전을 위한 정책제언의 자리는 물론 철도 안전 및 전기 안전에 대한 워크숍 등이 마련됐다.
이 외에도 소방방재청, 산림청, 미군소방대 등이 합동으로 펼치는 소방방재, 구조구급, 산불진화 등의 시범과 30여종에 이르는 시민체험이 개최됐고 숭례문, 낙산사, 태안, 이천 등 대형재난사고와 관련된 재난사진전 등이 마련됐다.
이와 관련 대구시 관계자는 “지방 도시에서 개최하는 행사로는 드물게 매년 최대 규모의 전시회로 거듭나고 있으며, ‘Fire EXPO'라는 브랜드를 키우기 위해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외형과 함께 내실이 탄탄한 전시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글 | 안전문화국 : 윤석안 safe@safe119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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