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송도에 지구의 기후 변화에 따른 각종 재해 정보를 관찰하고 방재 교육 등을 수행하는 유엔재해경감을 위한 국제전략기구(UN/ISDR) 산하의 ‘유엔 도시방재교육연구센터’와 ‘UN/ISDR 동아시아 지역사무소’가 들어온다.

지난  4월 7일 인천시는 “소방방재 분야의 국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적 수준의 방재연구 센터를 유치했다”며 “소방방재청, 인천광역시, 국제전략기구 3자 간 양해각서를 지난 3월 31일 스위스 제노바 UN 본부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센터를 유치하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 교육, 기반 시설, 조직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내년에는 본격적인 시범사업에 들어간다.

전 세계의 방재 분야 전문가와 관련 분야 공무원 등이 참여, 도시 안전을 위한 방재 교육은 물론 각종 연구 기능을 수행할 센터는 오는 2010년에 개관할 예정이다.    

또한 UN/ISDR 동아시아 지역사무소는 재해경감을 위한 한·중·일간 국제협력을 지원·조정하는 역할을 하는 기구로 향후 단계적으로 몽골, 북한, 러시아 등으로 협력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인천시는 “최근 지구 온난화 등 세계적인 기후 변화에 따라 대규모의 자연재해가 빈발하고 있어 이에 대한 세계의 공동대응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국제협력은 물론 국제 기구의 유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에 도시방재교육연구센터와 UN/ISDR 동아시아 지역사무소를 유치한 것은 우리나라도 대규모 자연재해에 공동으로 대응함은 물론, 국제적 수준으로 도시 방재 시스템을 확보할 수 있는 연구 및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인천시는 또 “이번 교육 센터를 유치하고, 준비하는 데에는 총 1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UN 도시방재교육연구센터와 UN/ISDR 동아시아 지역사무소를 동시에 유치하게 되어, 앞으로 세계 재해경감을 위한 우리나라의 위상과 역할이 한층 더 높아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유치한 UN도시방재 교육연구센터와 UN/ISDR 동아시아 지역사무소는 송도에 UN 기구 산하 아태정보통신연구원(UNAPCICT) 이후로 두 번째와 세 번째로 유치되는 UN 산하기구다.

글 | 안전홍보국(취재부) : 김학도 safe@safe119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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