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는 수산자원의 서식지를 조성하기 위한 인공어초 시설 공사에 착수한다.
최근 부산시는 2008 인공어초의 규모를 확정하고 오는 7월부터 어초시설공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공어초를 설치할 지역은 남구 용호동, 서구 암남동, 사하구 북형제고 및 화손대 해역으로 총 88ha에 3종 296개 어초가 투하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에 9억9,500만원을 들여 시설 투자를 할 예정인데 사각형어초 123개, 팔각반구형 강제어초 4기, 패조류용대형세라믹어초 27기, 신요철형어초 등 3종 296개의 어초를 투하하여 수산자원서식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부산시는 “인공어초 제작 장소로서 기장군 대변항 매립 부지를 이용하기 위하여 동해어업지도사무소(어항과)와 협의 중에 있다”며 “이번에 시설이 설치되면 올해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부산시는 이미 지난 11일 감천국제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업소에서 어초협의회를 개최, 지난해 인공어초어장관리 조사 결과에 대한 보고의 자리를 마련했으며, 어초시설계획에 대한 심의를 실시했다.
이미 부산시 연안 해역 2,490㏊에 115억원을 투자, 설치된 어초어장에 대한 시설상태, 어획효과, 잠수조사, 폐그물 인양, 보수·보강 등 효율적인 관리를 통한 어초어장의 기능회복 사업 등에 대한 결과보고를 진행한 것.
부산시는 “우리시는 배타적 경제수역(EEZ)선포로 인해 조업어장 축소와 남획, 어장환경오염 등의 문제를 앓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이용이 가능한 어업생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소규모 바다목장 조성사업도 추진하면서 인공어초시설, 종모방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앞으로도 수산 생물의 서식 환경을 개선하고, 어업자원의 증대를 위해 인공어초 사업을 지속적으로 관리·감독하고 올해도 이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인공어초란 수중에 인공적으로 수산생물의 산란장이나 서식장을 조성하기 위해 시설하는 구조물로 일종의 ‘물고기 아파트’다.
우리나라의 경우 콘크리트 사각형 인공어초와 수명이 다한 선박을 시설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에는 바이오 세라믹과 같은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인공어초의 연구가 활발하다.
인공어초는 어린물고기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성육장으로 이용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부정어업을 방지하는 기능도 함께 가지고 있어 수산자원의 보호 효과를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글 | 영남지사 : 구승룡 safe@safe119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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