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의료 관광을 위해 방문하는 외국인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본격적으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의료관광 사업에 나선다.
최근 대구시는 “최근 필리핀과 중국 등지에서 미용성형, 종합건강검진 등과 관련한 의료관광객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며 "특화된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는 등 본격적인 해외시장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구시는 최근 프랑스, 루마니아,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지의 다국적 의료관광단 100여명이 방문했을 때 국가별로 취약한 질병을 취합해 건강검진항목에 반영하는 것은 물론 옵션을 추가해 한방, 치과진료, 국선도, 템플스테이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또한 일본 관광객들에게는 지역병원의 모발이식 분야에 대한 소개 프로그램도 마련할 방침이다.
중동 지역 관광객들에게는 의료와 패션관광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개발 중에 있는데 요르단 암만시와 자매결연을 추진해 이에 대한 세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의 체육 인프라를 활용할 ‘베이징 올림픽 외국 선수단 전지훈련 초청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선수단을 적극 유치함은 물론 중동과 아프리카 등 70여 개국에 이 프로그램을 발송할 계획이다.
이밖에 대구시는 의료관광객과 의료진 간 의사소통 시스템 구축을 위해 영어, 일어, 간체중문, 변체중문 등 4개 외국어로 구성된 ‘다국적 의료관광 전문 홈페이지’를 오는 10월 오픈할 계획이다. 또 패키지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외국인 대상 의료관광 사업을 전반적으로 진행하고 설계할 전문 코디네이터도 양성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의료관광 상품을 지역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육성하겠다”며 “이를 위해 해외관광객 유치 실적이 높은 국내 여행사 8곳을 의료관광 전담여행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19일에는 이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4개국 18명의 다국적 기자들이 의료관광 실태를 취재하기 위해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건강증진센터를 찾기도 했다.
이들은 대경대 패션뷰티 투어, 동화사 템플 체험, 계명대 한학촌 민속체험, 소리소 뷰티아카데미 미용마사지, 우방랜드 관광을 거쳐 건강검진까지 대구 의료관광을 체험하고, 현지에 이를 적극적으로 보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이번 행사에 대해 모두 고무적인 반응이었다”며 “이들이 취재한 내용은 위성 TV 등을 통해 중동, 아프리카 전역에 방송돼 최소 50억 원 이상의 홍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글 | 안전홍보국(취재부) : 김학도 safe@safe119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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