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초어장을 쉽게 찾을 수 있어 연료절감 등 『경제적 조업』 가능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읍·면단위의 앞바다에 대규모 물고기 아파트인 광역어초어장을 조성해 자원의 효율적 이용·관리는 물론 어선어업의 연료절감을 통한 경제적 조업 실현 등 저탄소 수산업에 도전 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도에서는 12개 읍·면 및 시 단위 연안 앞바다에 22개소의 광역어초어장 조성과 주변해역을 자원관리수면으로 지정하는 것으로 해 기 시설된 어초어장을 포함하는 5년 단위의 광역어장 조성계획을 수립 추진할 계획이다.
광역어초어장이 조성되면 도내 2,000여척 연안어선들이 쉽게 어초어장을 찾을 수 있어 연료절감 등 경제적 조업이 가능하고 집단화 시설로 인한 회유성어종인 고급어종(부시리, 전갱이, 고등어, 방어 등) 등이 위집효과가 커 어업소득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수산물 1톤 생산에 656리터가 소비되고, 어업경영비 전체에서 유류비가 약 22%(낚시어업 33.1%)를 차지하는 어선어업은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조에 걸림돌이 되는 현실에서 광역어초어장 조성은 저탄소 수산업 정책에도 일조하게 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2개소의 광역어초어장 주변해역을 기르는 어업육성법에 의한 자원관리수면을 지정하게 되면 어획강도가 높은 타시도 선적인 선망, 안강망 등 규모가 큰 그물어업의 접근조업이 불가능하게 돼 제주연근해 자원보호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미 바다목장 해역인 한경면해역(고산, 용수, 신창) 성산신양, 서귀 강정해역 중심으로 조성수면에 대한 자원관리 수면을 지정 추진하고 있다.
시설방법에 있어서도 강선어초+강제어초+콘크리트어초 등 입체적으로 배치하는 집단화 시설로 물고기의 위집효과를 높이고 해양관광과 연계되는 관광 스쿠버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해역으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테마가 있는 어장』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광역어초어장 수면에 대한 위치도, 조성계획, 이용·관리방안 등에 대한 리후렛 등을 제작, 지역 연안어선 어업인들에게 배포해 조업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이미 선진국 일본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지선별 어초어장관리위원회를 구성, 조성해역을 효율적으로 이용·관리 할 수 있도록 해 나갈 방침이다.

글 | 백영열 차장 safe@safe119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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