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합성=이은 기자 | 소방청

최근 소방청이 전국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책 아이디어 공모에서 혁신적인 소방환경 개선안들이 발굴돼 눈길을 끈다.

먼저 광주 소방본부는 '전통시장 출동로 확보 컬러 유도선 구축' 아이디어를 내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전통시장 출동로 확보 컬러 유도선은 소방대원들이 전통시장에 출동할 경우 복잡한 시장 구조를 한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유도선을 설치해 사고 지점 도착에 걸리는 시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전통시장은 그 구조가 비좁고 복잡한 경우가 많아 화재 발생 시 소방차량이 진입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다.

우수작으로는 소방대원들이 각자 업무특성에 맞는 피복을 선택해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소방공무원 피복 상시 사이트 포인트 구매(창원)'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재난을 예측하고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선제적 재난대응을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경기)'가 선정됐다.

또한 장려작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비대면 소방안전교육인 '온라인 실시간 소방안전교육 운영(충북)'과 공기압을 이용해 마취총을 발사하는 '공기호흡기를 이용한 에어 블로우건(경기)', 현장에서의 효율적 의사교환을 위한 '소방현장활동 수신호 통일안 제정(세종)'이 뽑혔다.

최우수·우수·장려는 정책의 효과성과 실현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심사해 결정됐다.

소방청은 이번에 발굴된 아이디어에 다양한 설문조사, 정책별 소관부서의 최종 검토의견을 반영해 2021년 소방청 주요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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