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안전신문DB | 차량안전(CG)

차량 탑승자 10명중 1명은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10일 공개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지난해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중 안전띠 착용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도로에서 전 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84.8%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같이 조사됐다.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는 2018년 9월부터 시행됐으나 지난해 안전띠 착용률은 전년보다 소폭 하락하기도 했다. 좌석에 따른 안전띠 착용률은 앞 좌석이 86.2%, 뒷좌석이 37.2%로 조사됐다.

교통안전 선진국인 독일, 스웨덴, 뉴질랜드 등의 전 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95% 이상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다.

공단은 특히 고속도로에서 안전띠 착용률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사업용 자동차의 고속도로 안전띠 착용률은 76.5%로 전년보다 10%p 낮아졌으며 비사업용 자동차도 89.6%로 나타나 전년보다 2.1%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가운데 3~4명이 안전띠를 매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공단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안전띠 착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던 교통사고 사례를 종합한 결과 사망자 1천768명 중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사망자가 65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공단은 이달 14일까지 '온택트' 교통안전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차량 탑승 시 전 좌석 안전띠를 착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용옥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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