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정부소방서 제공 | 뒤집힌 구급차량

환자를 이송하던 119구급차가 교통사고로 넘어지자 탑승 중이던 구급대원과 시민들이 들것으로 환자를 병원까지 이송했다는 미담이 전해졌다.

지난 3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0분경 의정부시 금오동 의정부성모병원 앞 사거리에서 119구급차가 승용차와의 추돌 사고로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구급차에는 의정부소방서 소속 대원 2명과 사다리차 추락 사고로 병원 이송되던 환자 1명이 타고 있었는데, 사고가 발생하자 구급차 주변의 시민들은 차 안에 타고있던 구급대원과 환자를 무사히 빠져나오도록 도왔다.

환자 이송을 지체할 수 없다고 판단한 구급대원들은 병원이 멀지 않다고 판단해 들것으로 환자를 옮기기 시작했으며, 시민들도 이를 도왔다. 가파른 오르막길을 포함해 약 200m 거리를 이동한 구급대원과 시민들은 환자를 무사히 병원에 이송했다.

다행히 환자는 늦지 않게 병원에 도착해 의식을 되찾고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급대원들도 큰 부상은 당하지 않았다.

미담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사고 낸 승용차는 무슨 생각으로 운전을 하는거냐", "대한민국 소방관 자랑스럽다", "사고 처리가 어떻게 되는지도 궁금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김민정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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