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시 제공 | 보일러 설비업자가 취약계층 보일러를 점검하고 있다.

서울시가 안전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노후 생활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올해 총 15억1200만원을 투입해 2만4천여 가구를 대상으로 점검과 정비를 실시한다. 대상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장애인, 홀몸어르신 등이다.

전기, 소방, 가스, 보일러 분야를 중점으로 재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시설물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수리가 필요하거나 노후된 부분은 즉시 보수·교체를 진행한다.

주요 점검 분야는 △콘센트·누전차단기·옥내 배선 등 전기 시설, △가스타이머·배관·밸브 등 가스 시설, △화재감지기·경보기·스프레이형 소화기·구조물품 등 소방 시설, △보일러 연통·밸브 등 보일러 시설 등이다.

자치구는 지역 내 소상공업체를 사업 시행자로 우선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살리고 접근성 좋은 A/S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신청을 원하는 시민은 지역 주민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동 주민센터는 방문조사를 한 뒤 구청 선정심의회의 적격 여부 판단을 거쳐 지원대상 가구를 선정한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분야별 전문가를 활용해 사고 예방을 위한 실효적인 점검 정비를 진행하겠다"며 "안전으로부터 소외되는 분들이 없도록 계속 취약가구를 적극 발굴하고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옥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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