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터넷 캡처 | 하동군청

경남 하동군이 토목 공사장 흙탕물을 기준 이상으로 유출한 건설업체 2곳에 대해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하동군은 본격적인 공사철을 맞아 섬진강, 덕천강, 횡천강 등 주요 하천변 토목공사 현장에서 기준이상 흙탕물을 유출한 2개 업체에 대해 1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각각 부과했다고 7일 밝혔다.

하동군은 지난 1월부터 토목공사 발주기관 및 읍면사무소에 각종 토목건설공사 감독 시 흙탕물 유출이나 건설폐기물 방치사례가 없도록 협조를 요청해왔다. 또한 자체 환경순찰반을 구성해 취약 시간대인 매 주말과 공휴일에 환경오염행위 감시 활동을 벌여왔다.

이에 환경신문고에 접수된 환경오염신고 3개 현장을 위주로 신속한 지도 점검을 실시한 결과 기준을 초과한 2개 업체를 적발해 조치할 수 있었다.

현행 물환경보전법 제15조는 공공수역에 환경부령으로 정하는 기준 이상의 토사를 유출하거나 버리는 행위를 한 자는 1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받게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아울러 토목공사현장 상류, 하류 하천수 수질검사결과를 비교해 부유탁물도 일정 기준 이상을 초과할 경우 기준위반행위로 인정돼 1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과 오염물질 제거 조치명령 등을 받을 수 있다.

김진규 환경보호과장은 "고농도의 흙탕물은 하천 수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각종 토목공사 시 오탁방지막, 가물막이, 조류조 등을 설치해 공사로 인한 하천 환경오염행위가 발생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분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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