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라북도 소방본부 제공 | 사고 현장

전라북도 소방본부 소속의 한 소방관이 휴일날 화물차 차량 화재를 발견하고 진화에 성공해 눈길을 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7월 2일 13시 20분경 전주 효자동 우체국 앞에 주차된 5톤 트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현장 반대편 차선에 있던 방진혁 소방사는 반사적으로 차량을 돌려 곧바로 현장으로 향했다.

이날 사고는 5톤 화물차 화재로 차량 배기시스템에서 발생한 열로 주변 가연물이 착화돼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상황이었다.

인근 경찰서에서 소화기를 가져온 차주는 당황한 나머지 소화기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이에 현장에 도착한 방진혁 소방사는 소화기를 넘겨받아 즉시 진화에 들어갔다. 여기에 경찰관이 소화기를 한 대 더 가져와 연소 확대 방지에 기여하기도 했다.

다행히 화재는 초기에 진화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북소방 방진혁 소방사는 "불을 봤을 때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소방관의 본능 덕분에 큰 피해를 막아 다행"이라며 "소방관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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