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 온열 시트

차량용 온열시트와 온열 핸들 커버 일부 제품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 안전 신고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차량용 온열 제품 13개에 대한 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처럼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차량용 온열시트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라 안전 확인 검사를 거친 뒤 신고해야하는데, 조사대상 제품 10개 중 4개가 안전 확인 신고를 하지 않은 채 판매되고 있었고, 이 중 1개 제품은 전자파 관련 인증을 안전 확인 신고로 허위 표시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또한 소비자원은 차량용 온열 시트 2개 제품의 표면에서 기준치 이상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납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다만 차량용 온열 시트와 온열 핸들 커버의 경우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자원순환에 관한 법률상 유해 물질 사용 제한 대상에 해당되지 않으므로, 위 검출 수치에 법적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한편, 온열 시트 10개 제품은 모두 최대 온도 50℃ 이하로 법정 기준을 충족했고, 안전기준이 없는 온열 핸들 커버 3개 제품도 시험 결과 온도가 타 기준에 비추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안전 확인 신고를 누락하거나 유해 물질이 검출된 제품을 수입·판매한 사업자에게 판매 중지와 품질 개선을 권고하고, 통신판매 사업자에게는 판매 차단을 요청했다.

박석순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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