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관악구청 제공 | 관악구청

서울 관악구가 관내 소규모 노후 건축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법적 의무 관리 대상이 아닌 소규모 노후 건축물의 경우,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자칫 시민의 안전에 위해가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사용승인 30년 이상 된 연면적 200㎡ 이하의 소규모 건축물에 대해 소유주나 관리주체가 점검을 신청하면 건축 분야 전문가가 현장에 방문해 육안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구는 또한 사용승인 50년이 도래한 연면적 200㎡ 이하 조적조 건축물 190개소에 대해 직권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1차 점검 결과 미흡 또는 불량 건축물로 판정되는 경우, 소유자의 동의에 따라 2차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2차 점검은 건축물 관리 점검기관에 의뢰해 구조안전, 화재안전 등 세부적인 점검으로 구성되며, 심각한 결함 발견 시에는 건축물 소유자에게 3종 시설물 지정 및 관리와 구조보강지원 사업에 대한 안내를 할 예정이다.

찾아가는 안전점검을 신청하고자 하는 건축물 소유자나 관리주체는 관악구 건축과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로도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이번 점검 비용은 무료이나 보수 또는 보강 시 발생하는 비용은 소유주나 관리주체가 부담해야 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소규모 노후 건축물에 대한 안전 강화를 위해 점차적으로 점검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구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지역 내 노후 건축물을 꼼꼼히 점검하고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석순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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