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고용노동부 제공 | 3대 사고유형, 8대 위험요인 안내 자료

고용노동부가 건설현장 중대재해 사고 방지를 위해 대형 건설현장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고용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지난 6일 제17차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공사금액 50억 원 이상 800억 원 미만 건설현장을 점검한다고 전했다.

지난달 30일 고용부가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산재사고 사망자는 총 289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재해 사망자가 318명 발생한 것에 비하면 9.1%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공사금액 50억 원 이상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 건설현장에서는 사고 사망자가 전년보다 7명 늘어난 57명으로 집계됐다.

최태호 고용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중에서도 800억원 이상은 줄어든 반면 120~800억원은 늘었다"며 "상대적으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역량이 부족한 요인이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에 따라 고용부는 이번 현장점검을 통해 상반기 주요 사망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고소작업대와 이동식크레인 등 건설기계와 장비에 대한 안전조치, 콘크리트 타설작업 관련 안전조치 등 건설현장 3대 사고유형과 8대 위험요인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기로 했다.

류경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공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건설현장소장 등은 오는 22일까지 3주 동안 지방관서별로 실시하는 긴급 안전보건교육에 적극 참여하고, 핵심 안전수칙 등 교육 내용을 현장의 근로자에게도 반드시 공유해달라"고 당부했다.

강길주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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