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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 퇴치용 살충제 8개 제품 긴급 승인
김용옥 기자 | 승인 2023.11.10 15:51
사진=한국안전신문DB | 화학 물질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이 빈대 방제용으로 쓰일 수 있도록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디노테퓨란) 살충제 8개 제품을 긴급 승인한다.

10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디노테퓨란은 미국과 유럽에서 이미 등록·승인된 성분으로 국내에서도 모기·파리·바퀴벌레 등의 용도로 이미 승인을 받은 살충제 성분이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빈대는 그간 사용 중이던 피레스로이드 계열 살충제에 내성을 갖고 있어 기존의 살충제 효과가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에 따라 지난 7일 질병관리청이 빈대 확산 방지를 위해 추가 살충제의 긴급 승인을 요청했고 국립환경과학원이 검토 후 이를 승인한 것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7일 전문가들과 논의를 통해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살충제에 대해 긴급 승인 가능성을 검토하고 지난 9일에는 해당 제품 생산 업체들과의 간담회를 열어 참여 의사, 제조 및 원료 물질 수급 등을 확인하고 긴급 승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은 이미 모기나 파리 등 방제용에 사용되고 있는데다 이미 인체 및 환경 안전성이 검증됐다는 점에서 빠른 승인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에 긴급 승인되는 8개 제품은 모두 전문 방역업자가 사용하는 방제용으로만 승인된다. 다라서 가정용 살충제는 이번 긴급 승인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는 가정용 살충제의 경우 통상 보호장구 없이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화학성분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으므로 더 엄격한 안전성 검증이 필요해서다.

다만 국립환경과학원은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살충제를 가정용으로도 쓸 수 있도록 안전성 검증 등 후속 승인 절차에 이미 착수했으며, 내성이 덜한 또 다른 살충제도 추가 발굴해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긴급 승인된 감염병예방용 살충제 제품 목록은 질병청에서 관리하는 빈대 정보집이나 국립환경과학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금한승 국립환경과학원장은 "해충에 대한 화학적 방제는 필연적으로 저항성 문제를 일으켜 인체와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증기·고온 처리, 진공청소기 흡입 등 물리적 방제를 우선하고 화학적 방제는 인체에 노출되지 않도록 용법·용량과 주의사항을 반드시 지켜 꼭 필요한 곳에만 최소한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옥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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