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 축사 화재 현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겨울철 축사시설 화재를 예방하고자 소방관서장 현장안전컨설팅을 시행하는 등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현재 경기도에는 2만6천293곳의 축사가 있는데,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경기지역 축사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438건으로 이들 사고로 인해 14명이 부상당하고 356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도내에서 축사화재는 매년 70~80여 건이 발생하고 있는데, 계절별로는 겨울철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원인별로는 전기적 요인이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내년 2월 말까지 기존에 추진 중인 겨울철 화재안전대책과 연계해 겨울철 축사시설 화재안전대책도 추진한다.

우선 축사의 10% 가량을 선정해 소방관서장이 주관하는 현장안전컨설팅을 실시하고 화재안전관리를 당부할 방침이다. 아울러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축사 주변 소방 차량 진입로와 소방시설 위치를 확인한다.

연 면적 3천㎡  이상이거나 최근 5년간 두 차례 이상 불이 났던 축사 10곳 등은 소방서별로 자체 선정해 화재위험요인을 지도하는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

아울러 외국인 노동자 숙식 시설 위주의 축사시설과 대규모 화훼시설을 대상으로 현지 적응훈련을 시행하고 관계자에게 화재예방 안전수칙을 안내하는 현장대응 체계를 상시 유지할 방침이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축사 내외부 전선 피복상태를 점검하고 노후 전선은 즉시 교체해야 하며 방수용 전선을 사용해 습기해 대비하는 등 전기화재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옥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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