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소방서(서장 정훈탁)는 지난 9일 오후 1시 30분경 문경시 가은읍 희양산에서 봉암사 방면으로 산행 중 조난을 당한 박○○씨(남/65세, 전북 장수군)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문경소방서, 희양산 60대 조난자 구조

문경소방서, 희양산 60대 조난자 구조

이날 청마산악회 회원 30명은 은티마을에서 희양산을 거쳐 봉암사 방면으로 산행 하던 중 박모씨가 대열을 이탈하여 하산 하던 중 암벽바위 구간에서 미끄러져 절벽 중간지점에 고립됐다.

문경소방서 119구조대는 현장에 도착하여 구조용 로프를 이용하여 절벽 아래로 내려가 요구조자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요구조자 박모씨는 손과 발에 약간의 찰과상과 탈진한 상태로 구급대원이 신체징후 등 확인한 바 다행히 특이사항은 없었다.

탈진한 요구조자를 구조하기 위해 소방헬기를 요청하여 구조활동을 펼쳤으나 강풍에 따른 기상여건 악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구조대원들은 안전지대로 이동 후 요구조자의 저체온증을 예방하기 위해 미리 준비해 둔 핫팩과 장갑으로 보온을 유지하고, 기력을 회복하기 위해 초코렛과 물을 섭취하게 하고 충분히 쉴 수 있게 도와줬다.

희양산은 지난번 내린 눈으로 등산로가 눈으로 덮혀 있고 경사가 가팔라 안전하게 하산하기 위해 구조대원들은 로프를 설치했다.

기력을 되찾은 요구조자 박모씨는 구조대원과 함께 로프를 잡고 안전하게 희양산을 내려올 수 있었다.

정훈탁 문경소방서장은 “최근 내린 눈으로 등산로가 눈으로 덮혀 있어 미끄러질 위험이 매우 크다”며 “하산 시 비탈길에서는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김현남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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