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소방청 제공 | 부산 롯데백화점(광복점) 초기대응대 구성 점검

소방청이 초고층건축물 및 지하연계 복합건축물에 대한 전수조사를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수조사 대상은 총 408개소로 전국에 있는 초고층건축물 117개소와 지하연계 복합건축물 291개소다. 소방청은 이들 건축물에 대해 피난안전구역의 적정 설치 여부와 운영을 중점 검토하고 재난 대응과 지원체계를 확인하고 있다.

점검은 시·도 재난관리부서가 주관하고 소방·건축,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소방청은 일부 대상을 무작위로 선정해서 점검 이후 관리상태를 재확인을 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점검항목은 △재난예방 및 피해경감 수립 여부, △총괄재난관리자 지정 및 교육이수 여부, △종합방재실 설치 및 설비기준 적정여부, △피난안전구역 설치 및 운영, △초기대응대 운영 및 교육훈련계획 수립, △비상연락망 구축 등이다.

점검 결과는 현장에서 배부할 계획이며 경미한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시정명령, 중대한 사항은 입건 조치할 방침이다.

지난 2020년 상반기 점검결과에 따르면 24개소에서 171건의 불량사항이 적발됐다. 주요 지적사항은 △재난예방 피해경감대책 및 피난대책 미수립, △종합방재실 상주인원 미확보, △초기대응대 구성 미흡, △거주민들에 대한 대피안내 등 홍보계획 미수립 등이었다.

소방청은 초고층건축물 등의 안전관리 업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한 공무원과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대상물에 대해 우수관리자를 발굴하고 표창한다는 계획이다.

최병일 소방정책국장은 "초고층 건물이나 지하연계 복합건축물은 다른 건물보다 소방계획이 더 엄격하므로 이를 잘 관리하는 우수업체를 격려하고 모범사례를 전파해 다른 시설 관리자에게도 동기부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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