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통관단계에서 적발된 제품 일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관세청과 함께 난방용품, 선물용품의 수입 통관단계에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불법 및 허위표시 제품 등 125만점을 적발해 국내 유통을 사전에 차단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겨울철 수입이 증가하는 난방용품과 크리스마스 선물용품에 대해 이뤄졌으며 지난 11월 1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31일간 진행됐다.

적발된 제품들은 안전인증을 받지 않았거나 다른 사업자 인증번호로 허위 표시한 제품, 안전기준에 따른 표시를 하지 않거나 오기한 표시사항 위반 제품 등이었으며, 국표원 등은 이들 제품을 전량 통관보류 조치 했다.

제품별로 보면 겨울철 일회용 온열팩이 인증미필, 허위표시, 표시위반 등 사유로 가장 많은 120만여점 적발됐고 휴대용 손난로에 사용하는 전지 4만4천여점, 완구 9천여점이 뒤를 이었다. 여기에 안전확인신고를 거치지 않고 제품 통관을 시도한 크리스마스 장식조명 제품도 625점 적발됐다.

국표원 등은 이번에 적발된 제품들을 개선·폐기하거나 상대국으로 다시 반송 조치 할 예정이다.

국표원과 관세청은 온라인 해외 구매가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 피해를 줄이고자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수입 불법·불량 제품의 국내 반입을 통관 단계에서 적극 차단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조사인력의 교육 등을 통해 전문역량을 강화하고 시기별 수입증가 예상 제품 및 사회적 관심 품목 등을 점검 대상으로 선별해 통관단계에서 조사를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양 기관은 2016년 1월 정식 개소한 인천세관 협업검사센터를 통해 안전관리대상 수입제품 중 불법·불량 제품의 국내 유통을 막기 위해 점검을 벌이고 있다. 불법·불량 제품을 유통한 이력이 있는 사업자 정보는 관세청 '수입제품선별검사시스템(C/S)'에 입력된다.

김재호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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