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기도 제공 | 노후건설기계

경기도가 도내 노후 건설기계 2만1512대를 대상으로 매연 저감장치 부착, 엔진교체, 조기폐차 등의 비용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이번 사업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금액은 35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지만 지원 대상 차량이 많아 예산이 조기에 소진될 수 있다며 빠른 신청을 당부했다.

2017년 국가 대기오염물질배출량 통계에 따르면 도에 등록된 덤프트럭, 콘크리트덤프트럭, 콘크리트믹서트럭, 지게차, 굴착기 등 건설기계 5종에서 연간 배출되는 초미세먼지(PM2.5)는 1천413t이다. 아울러 전국 건설기계 초미세먼지 배출량의 약 29%가 경기도 내에서 발생했으며, 도내 초미세먼지 배출량의 약 14%가 건설기계로부터 나왔다.

노후 건설기계는 경유 사용과 작업현장 특성으로 인해 매연과 미세먼지를 더 많이 발생시킨다.

저공해조치 지원 대상은 △2005년 12월 이전 제작된 도로용 건설기계 3종(덤프트럭, 콘크리트덤프트럭, 콘크리트믹서트럭) 5천284대, △2004년 12월 이전 제작된 비도로용 건설기계 2종(지게차, 굴착기) 1만6228대 등이다.

이 가운데 도로용 건설기계 3종에는 매연저감장치(DPF)를 부착할 경우 대당 최대 729만원까지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며, 조기폐차는 대당 최대 4천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비도로용 지게차, 굴착기에 대해선 엔진을 신형으로 교체하면 대당 최대 2천35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100억원 이상 투입 관급 공사장 430곳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저공해 미조치 건설기계 사용제한 홍보와 계도·점검을 병행할 방침이다.

박대근 경기도 미세먼지대책과장은 "대상 차량이 많아 예산이 조기 소진될 수 있으니 빠른 시일 내 배출가스 저공해조치 신청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윤상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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