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기도 제공 |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외식프랜차이즈 불법행위를 단속하고 있다.

국내 유명 프랜차이즈 외식 업체들이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를 사용하거나 원산지를 속이다 무더기로 적발돼 논란이 됐다.

지난 6일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하 특사경)은 "지난달 7일부터 16일까지 영업장 면적 150㎡이상의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과 지역 유명음식점 360곳에 대한 수사를 실시해 89곳의 불법 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내용은 △유통기한 경과 제품을 보관 또는 조리·판매 38곳,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원산지 거짓표시 한 33곳, △메뉴판에 표시된 음식의 주재료가 다른 경우 5곳, △보관온도 미준수 10곳, △기타 3곳 등이다.

샤브샤브 전문 프랜차이즈인 이천시 소재의 A음식점은 아이들이 주로 먹는 치즈 돈가스와 등심 돈가스에 유통기한이 4개월 이상 지난 소스를 사용하다 적발됐으며, 같은 이천시 소재 B음식점은 유통기한이 지난 등심육으로 돈가스를 만들다 수사에 걸렸다. 

이 밖에도 미국산 쌀을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하다 적발된 업소, 냉장보관용 소스를 실온에 보관하다 적발된 업소 등이 있었다. 특히 유통기한이 28개월이나 지난 통후추를 사용하다 적발된 업소도 있었다.

특사경은 적발된 업소에 대해 형사입건은 물론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즉시 폐기하도록 조치 했다.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조리·판매하거나 '폐기용' 표시 없이 보관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또한 원산지표시법은 원산지를 거짓·혼동 표시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을 처하도록 하고 있다.

인치권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도민들이 믿고 즐겨 찾는 외식 프랜차이즈나 대형음식점의 불법행위 적발률이 지난 배달음식점 경우보다 높았다"고 말했다.

박석순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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