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oseph Greve on Unsplash.

여름철을 앞두고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선글라스 등 생활용품과 어린이 제품에 대한 안전기준이 국제표준에 맞춰 개정된다.

산업통산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25일 선글라스와 안경테, 자동차를 들어 올리는 휴대용 잭, 어린이용 선글라스 및 안경테 등 제품에 대한 안전기준을 26일 개정 고시한다고 밝혔다.

선글라스의 주요 기능은 자외선 차단인데, 현재 안전기준은 제품에 '자외선 투과율'을 표시하게 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해왔다. 이에 제품 정보에 '자외선 차단율'을 표시하도록 안전기준을 개선했다.

아울러 선글라스와 안경테의 금속테에 대해 중금속 용출량을 규정하도록 하고 있던 기존 규정을 변경하고 피부에 닿는 부분만 절단해서 시험하도록 했다.

수입업체는 앞으로 이러한 기준에 맞춰 제조 자외선 차단율, 니켈 용출량, 치수 등을 시험해 제품이 안전기준을 충족했는지 확인하고 제품을 출시해야 한다.

국표원은 특히 13세 이하 어린이용 선글라스와 안경테에 대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국가통합인증마크인 KC 표시를 부착하도록 의무화 했다. 성인용 선글라스와 안경테는 어린이용에 비해 안전기준을 완화하고 '안전기준준수' 품목으로 지정해 KC 마크를 부착하지 않기로 했다.

자동차용 휴대용 잭은 성능시험 시 최대 사용하중의 120~150%를 가해 무게를 견디는 성능인 '내하중성'을 확인할 방침이다.

현행 기준은 무게추를 이용해 하중을 가하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이 기준은 무게추를 수직으로 쌓았을 때 높이가 10m를 넘어 시험 자체가 위험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국표원은 하중시험 시 무게추 뿐만 아니라 성능시험이 용이한 유압기계도 사용할 수 있게 해 업체들이 보다 수월하게 성능시험을 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아울러 재질과 치수 요건을 완화하고 업체가 신소재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사용상 주의사항 등 표시정보를 개선했다.

여기에 자동차용 휴대용 잭도 국가통합인증마크 부착이 의무화 됐다.

개정된 기준은 오는 9월 1일부터 시행된다. 다만 자동차용 휴대용 잭의 '표시사항' 항목은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2022년 6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개정된 제품 안전기준 전문은 국표원 홈페이지와 법제처 법령정보센터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용옥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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