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경기도 제공

경기지역 건설현장에서 최근 2년여 동안 '끼임 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사고 피해자는 5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지난 13일 '수시 데이터 분석 사업'의 일환으로 이러한 내용의 도내 건설현장 산재사고 현황을 공개했다.

분석 자료를 보면 2020년 1월부터 2020년 8월까지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에 신고된 사고는 모두 2천420건이며, 사고 재해자는 모두 3천656명에 달한다.

유형별로 보면 끼임 사고가 2020년 60건에서 2022년 95건으로 증가했고, 사고를 일으킨 원인은 건설자재가 같은 기간 88건에서 158건으로 늘어났다.

사고재해자 연령대는 50대가 39.7%, 60대 이상이 25.1%였으며 50대 이상으로 보면 전체의 64.8%가 여기에 속했다.

사고재해자 중 사망자 비율인 사망률은 깔림 사고와 떨어짐 사고에서 각각 28.6%, 16.9%로 높았다.

도는 이번 분석 결과를 내년도 건설안전 가이드라인에 담아 건설현장에 안내하고, 시기별·공정별·연령별 맞춤형 안전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김현대 도 미래성장정책관은 "데이터 활용의 저변을 확대해 과학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박상분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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