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안전신문DB | 개인형 이동장치

국토교통부가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관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마련한 '사람중심도로 설계지침' 개정안이 지난 19일부터 시행됐다.

개인형 이동장치는 시속 25㎞/h 미만, 30㎏ 미만의 킥보드 형태 장치 등을 말하는데, 최근 이러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이 많아지면서 차도와 자전거 도로, 보행로 등을 넘나들다 방생하는 사고도 덩달아 많아진 실정이다.

차도와 자전거 도로, 보행로를 넘나들다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는 지난 2017년 117건(사망자 4명)에서 2022년 2천386건(사망자 26명)까지 증가했다.

정부는 이러한 사고 발생 원인이 개인형 이동장치를 고려한 도로설계 지침의 미비라고 봤다. 이에 따라 해당 장치를 고려한 도로설계 지침을 도로건설 및 보수현장에 반영할 계획이다.

앞서 국토부가 개인형 이동장치를 고려한 도로설계 지침을 포함해 '사람 중심도로 설계지침' 개정안을 마련했으며, 이 개정안은 행정예고 기간을 거쳐 확정됐다.

개정안은 우선 개인형 이동장치의 특성을 고려해 횡단보도의 경계 간 턱을 낮추고 도로 곡선 반경을 보다 크게 해 최대 경사도 기준도를 명시하는 등 도로 구조 시설 기준을 규정했다.

아울러 보행자들과 개인형 이동장치 간의 상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규 도로 건설시 교통특성에 따라 개인형 이동장치 통행로를 연석이나 분리대 등을 통해 물리적으로 분리하고 도로 폭을 넓히는 내용도 나왔다.

또한 조명시설과 시선유도시설, 자동차 진입 억제시설 설치 등 개인형 이동장치를 고려한 안전시설도 적용도 검토된다.

지하철역 주변 등에는 보관 및 충전시설 등 부대시설 설치도 고려하기로 했다.

김용옥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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