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동남소방서(서장 송원규)는 현재 스마트의료지도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응급의료기관(단국대병원 및 순천향병원) 전문의로부터 스마트폰을 통한 실시간 영상 의료지도를 통하여 올해 1월부터 3월 17일까지 심정지 환자 4명을 살려내 화제가 되고 있다.

스마트의료지도 시범사업이란 질병에 의한 심정지 환자(18세이상) 발생 시 119구급차량 2대가 동시 출동하며, 구급차에 탑승한 119구급대원이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응급의료기관 의사와 현장상황을 실시간 공유하여 현장에서도 병원 응급실에서 행해지는 응급 약물투여 등의 전문적인 처치를 원격지도 받는 것을 말한다.

천안동남소방서에 따르면 올해 첫 번째 스마트 의료지도 수혜자는 성모씨(남자, 56세)로 지난 1월 2일 오전 11시 9분경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 소재 세차장에서 심정지로 쓰러졌으며, 두 번째 생존자인 이모씨(여자, 80세)는 지난 1월 16일 새벽 5시 22분경 천안시 동남구 소재 사우나에서 갑자기 심정지로 탕 안으로 쓰러졌고, 세 번째 생존자는 김모씨(남자, 72세)로 지난 2월 9일 저녁 9시 17분경 천안시 동남구 소재 자택에서 심정지로 쓰러졌으나 모두 스마트 의료지도 시행으로 긴급한 상황 속에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네 번째 생존자는 지난 3월 17일 오전 11시 55분경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 소재 아파트 자택에서 가슴이 답답한 증세로 119에 신고한 장모씨(남자, 74세)로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원에 의해 119구급차량으로 순천향대학병원(동남구 봉명동 소재)으로 이송 중 갑자기 심정지로 쓰러져 즉각 스마트 의료지도를 시행하여 신속히 소중한 생명을 살려내 장모씨는 죽음의 문턱에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고 전했다.

강윤규 현장대응단장은 "스마트의료서비스로 기존 음성통화로만 이루어지던 의료지도의 한계를 극복하여 현장에서 이송까지 보다 적극적이고 전문적인 조치가 가능해져 앞으로도 응급환자 생존율을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천안동남소방서는 천안서북소방서와 함께 지난해 8월부터 충청남도 스마트의료지도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전문 의료인으로부터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영상의료지도로 약물투여 및 전문심폐소생술을 실시함으로서 심정지 등 응급환자 생존율 향상에 크게 기여해오고 있으며, 지난 3월 1일부터는 아산소방서까지 확대 시행중에 있다.

황영웅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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