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규 호
순천소방서 저전 119안전센터


-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베게 및 가방 등을 머리 밑에 받쳐주면 안 된다 -

요즘에는 정보화 시대에 걸맞게 다양한 정보를 통해 전문가 못지않은 응급처치로 생명을 구한 경우도 가끔 있지만, 아직까지 잘못된 처치로 귀중한 생명을 잃기도 하는 안타까운 경우가 번번이 일어난다.

119구급대원으로 근무한지 10년이 되어간다.
처음 근무할 당시만 해도 대다수의 시민들은 응급처치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낮아 적절한 응급처치를 받지 못한다거나 민간요법인 된장, 등 감염 우려가 있는 비과학적이고 적절하지 못한 처치를 접하는 경우가 많았다.
요즘에는 정보화 시대에 걸맞게 다양한 정보를 통해 전문가 못지않은 응급처치로 생명을 구한 경우도 가끔 있지만, 아직까지 잘못된 처치로 귀중한 생명을 잃기도 하는 안타까운 경우가 번번이 일어난다.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사항으로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베게 및 가방 등을 머리 밑에 받쳐주는 것을 들 수 있는데, 이는 대단히 위험한 것이다.
응급의학에서는 의식이 없는 환자의 경우 ‘두부후굴하악거상법’이라는 방법으로 기도유지를 실시하라고 한다.
이는 한 손은 이마를 누르고 다른 한손은 곤지와 중지 두 손가락을 이용해 턱을 치켜올리는 방법이다. 이와 같은 처치를 통하여 환자 자신의 혀가 기도를 막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요즘 장마철이 지나고 무더운 날씨에 폭염으로 노약자들이 탈진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베게를 머리에 받쳐주는 행동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으니 반드시 올바른 기도유지법을 행하여 응급의료진이나 구급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환자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
쉽지만 몰랐을 경우 치명적인 두부후굴하악거상법을 올바로 이해하고 익힌다면 적절한 응급처치 지식을 쌓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필요할 경우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도 있다.  

safe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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