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선 근
순천소방서 연향 119안전센터 소방교

제법 따뜻한 햇살에 이런저런 일들을 모두 잊고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시기이다.

최근 웰빙열풍에 따른 여가문화의 확산과 주5일 근무제 등으로 펜션·콘도·민박 및 청소년시설 등의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

전국소방관서에서는 계절적 특성을 감안하여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설들에 대한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소방점검 및 교육홍보 등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민박, 펜션 등은 대부분 소방관서와 먼 거리에 위치해 있고 소방차량 진입로가 미흡하며, 가연성 조립식 건축물(샌드위치 패널) 등 화재시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주민 및 관계자 등의 안전의식이 무엇보다도 요구된다.

불특정다수인이 출입하는 민박, 펜션 등 숙박시설 관계자는 피서철을 앞두고 전기·가스·유류 등 화기취급시설 안전 관리실태, 각 동과 층마다 소화기 비치 및 관리상태, 화재시 연소확대요인 등을 사전에 점검하고 종업원에게는 화재발생시 투숙객 대피 요령, 초기 화재시 소화기를 이용한 화재진압 방법 등 안전교육을 실시해 두도록 하자.

또한 휴가철을 맞아 여행, 수련회 등을 이유로 집을 떠나 호텔이나 여관, 민박 등에 처음 가보는 투숙객들은 비상구, 피난 계단 등 유사시 대피할 수 있는 공간이 어디에 있는지 꼭 확인하는 습관을 생활화 하고, 모기향불, 담뱃불, 촛불 등에 의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취침 전에는 반드시 완전 소화가 되었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이번 피서철은 ‘불은 잘 다루면 충실한 하인이고 잘못 다루면 포악한 주인이다(Fire is a good servant but a bad master)’라는 서양 속담을 가슴에 새겨 우리의 소중한 인명 및 재산피해가 없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

safe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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