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전문가 기고 시사옴브즈맨
[라이프] '열린 미디어' 유튜브가 우리 아이들에 끼치는 영향 -1
원동환 기자 | 승인 2020.04.07 10:19

바야흐로 유튜브 시대다. 그런데 이 유튜브 시대가 불편하다는 사람들이 많다. 기자도 그 중 한명의 '불편러'다. 이 다채로운 미디어에 싫증을 느끼는 이유는 하나다. 이 미디어가 시청자들에게 적지않은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특히 젊은 세대에 끼치는 악영향은 무시무시하다. 짧은 역사의 새로운 미디어 폐해가 세계적인 논의대상이 됐지만 문제의 해결책은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

유튜브는 '누구나'를 지향한다. 1인 미디어시대를 주도하는 플랫폼 답게, 누구나 기본적인 장비만 있으면 컨텐츠의 생산자가 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그리고 이렇게 제작된 컨텐츠를 '누구나' 볼 수 있다. 이런 유튜브 생태계의 구성원리는 표현의 자유를 표방한다. 하지만 그 훌륭한 가치는 때때로 남용된다.

사진=게티 이미지 | 유튜브는 '누구나'를 표방한다. 그게 누구인지는 묻지 않는다.

- 열린 문으로 '아무나' 들어왔다

자유로운 쌍방향 소통을 지향하는 유튜브.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대와 20대에서 미디어 생태계 포식자로 군림하고 있는 이 미디어는 긍정적 평가만큼이나 나쁜 평가를 받고있다. 돈 한푼 들이지 않아도 세상의 온갖 유익한 정보를 가져다주는 이 플랫폼에 무슨 죄가 있으랴? 어느 한 요인을 특정하기 어려운 유튜브의 유해성은 개방성 위에 싹을 틔웠다. 유튜브라는 열린 문으로 들어온건 건전한 미디어의식을 지닌 이용자뿐만이 아니었다. 다소 건전성에 대한 의식이 부족하거나, 혹은 의도적으로 미디어의 건전성을 훼손하려는 사람들도 그 문을 통해 들어왔다. 일부 이용자가 올리는 컨텐츠는 너무나도 불건전해서 어떻게 이러한 것들이 불특정다수에게 공개될 수 있는지 의문이 들 정도다. 욕설은 기본,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저질행위가 아무렇게나 공개되어있기도 하다. 유튜브는 이러한 문제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지만, 그 대처에는 아쉬운 점이 있다.

 

- 유튜브 시스템의 원리적 위험성

유튜브 생태계를 조직하는 원리는 그 자체로도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고전적 미디어에 적용되는 대중적 견제가 매우 약한 상태에서 컨텐츠 제작자들은 자극적인 컨텐츠가 곧 선택받는 컨텐츠라는 사실을 빠르게 눈치챘다.

사진=인터넷 캡처 | 당시 구독자만 1500만명이었다고 알려진 모 유튜버의 '자살 숲' 영상. 많은 시청자에게 자살한 것으로 보이는 시체가 노출됐다.

2017년 12월 31일, 해외의 한 유튜브 컨텐츠 제작자는 '자살 숲'이라고 알려진 일본 후지산 인근 아오키가하라를 찾아 자살자를 발견하는 방송을 진행했다. 이 제작자가 어떠한 의도에서 이같은 컨텐츠를 진행했는지 현재로썬 알 수 없지만, 당시 이 영상에 대한 비판은 거셌다. 해당 제작자의 컨텐츠를 시청하는 연령층은 주로 10대였으며, 이들에게 자살현장을 보여주려는 시도는 어떤 해석을 붙여보더라도 쉽게 그 정당성이 납득되질 않는다. 이 영상은 삭제되기 전까지 상당히 많은 시청 수를 기록했다. 또, 런던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폭력 조직들이 다투는 과정에서 14세 소년이 머리에 총을 맞아 숨지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작년 말 다시한번 인기몰이에 성공한 디즈니 만화영화의 캐릭터 '엘사'를 소아성애의 대상물로 표현한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사진=Jason Rosewell/Unsplash - 지금의 10대와 아이들은 '유튜브 세대'다.

자유롭고 개방적인 플랫폼 위에서 이러한 일들이 반복해서 일어났고,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유튜브는 이러한 행위를 부추기도록 설계됐을지도 모르겠다. 성인들은 충격적인 컨텐츠에 내성이 있을 수 있지만, 이러한 영상들이 아이들에게 끼치는 영향은 어떨까?

 

[라이프] '열린 미디어' 유튜브가 우리 아이들에 끼치는 영향 -2 에서 계속됩니다.

원동환 기자  safe@119news.net

<저작권자 © 주식회사 한국안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동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56길 10 (정일빌딩 2층)    대표전화 : 02-762-5557      팩스 : 02-762-5553
신문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 다 50464    발행인 : 최금순    편집인 : 김현남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혜경
보도자료 : safe@119news.net
Copyright © 2020 주식회사 한국안전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