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 최근 5주간 식중독 발생 및 신고 동향

최근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에서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으로 추정되는 환자 신고가 늘고 있어 개인 위생과 식품위생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5일까지 식중독 신고건수는 지난 5년 평균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최근 5주간은 식중독 의심 신고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특히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5일 사이 전체 신고 중 유치원과 어린이집 신고가 80%를 차지했으며, 원인으로는 노로바이러스가 지목된 상태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연중 내내 발생할 수 있지만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 더 쉽게 발생한다. 특히 10개 입자만 섭취해도 감염된다고 알려져 있어 익히지 않은 어패류 또는 오염된 지하수, 감염자와의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 감염될 경우 구토와 설사, 복통, 근육통, 발열 등이 생길 수 있고 1~2일간 지속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 시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며, 형태가 다양해 백신을 맞더라도 항체 유지기간이 짧아 예방이 어렵다. 이에 따라 평상시 개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알려져 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는 구토물과 변을 통해 노로바이러스를 배출하는데, 구토물은 가정용 염소소독제 8배 희석액(염소농도 5천ppm)으로 제거 및 소독해야 하며, 화장실도 같은 방법으로 소독해야 한다. 희석액을 만들 때에는 소독제 0.2ℓ(1컵) + 물 1.4ℓ(7컵)을 섞으면 된다.

특히 이미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구토물 1g에는 약 1백만개, 변 1g에는 약 1억개의 바이러스 입자가 포함될 수 있으므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 단체생활 시설에서는 식사 전이나 용변 후 비누를 사용해 반드시 손을 깨끗하게 씻고 개인용 손수건과 1회용 종이타월을 이용해 물기를 제거해야 한다.

이 밖에도 모든 집단생활시설 관리자는 평상시에 가정용 염소소독제 40배 희석액(염소농도 1천ppm)으로 문 손잡이, 의자, 식탁 등 사람의 손길이 자주 닿는 부분을 소독해 주는 것이 좋다.

만약 노로바이러스 감염 증상이 조리종사자에게서 나타날 경우 즉시 식품 조리를 중단해야 하며, 증상이 회복된 후라도 2~3일간 조리를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음식물을 조리할 때는 내부까지 충분히 익혀야 하며 채소류는 식품 첨가물로 등록된 염소소독제를 400배 희석(염소농도 100ppm)해 5분 이상 담근 후 물로 3회 이상 세척해 사용해야 한다.

식약처는 성인보다 영유아가 식중독에 더 취약하므로 아이들에게 익히지 않은 음식을 제공하지 않고 물은 개인용 병이나 컵을 이용할 것을 권장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 올바른 손씻기 방법

김용옥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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