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읍소방서 제공 | 창고 화재 현장

정읍소방서(서장 백성기)가 최근 정읍시 고부면 관청리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한 의용소방대원이 사고 피해를 줄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26일 전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6일 18시 35분경 고부면 관청리에 위치한 한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현장 근처에는 자원봉사활동으로 해충 방역 활동을 하던 고부의용소방대 관청지역대 소속 은희상 대원이 있었는데, 은 대원은 화재 현장 옆 경운기의 대형 농약 통 안에 물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경운기의 농약살포기를 이용해 화재를 초기 진압했다.

이후 창고 주인이 화재진압 현장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으며 정읍소방서 영원119안전센터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화재가 거의 진화된 상태였다.

은 대원은 2007년 의용소방대에 입대해 15년째 활동 중인 베테랑 의용소방대원으로 알려졌다. 백성기 소방서장은 은 대원의 활약에 대해 "신속한 판단으로 화재를 초기 진화해 자칫 창고 전체로 번질 수 있던 화재를 막아내는 등 연소 확대 저지에 큰 역할을 해 주셨다"며 "화재진압에 나선 은희상 의용소방대원의 용기와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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