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안전신문DB | 마스크(CG)

여과장치를 마스크에 부착해 미세입자를 차단하는 전자식 마스크를 국내에서도 찾아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난 25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전자식 마스크 제품 예비 안전기준을 제정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전자식 마스크는 필터, 전동팬 등 여과장치를 부착해 미세입자는 차단하면서도 호흡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기다. 그간 산업융합제품으로 안전기준이 없어 제품을 출시할 수 없었다.

해외에서는 현재 전자식 마스크가 판매중으로 국내에서도 직구를 이용하면 전자식 마스크를 사용할 수 있었으나 착용이 적발되면 당국은 개인에게 10만원의 과태료를 물리고 있었다. 이에 마스크 업계에서 지난 5월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안전기준 제정을 요구했고 국가기술표준원이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해 예비 안전기준을 마련한 것이다.

국표원은 정식으로 안전기준을 제정하려면 통상 1년정도 기간이 소요되므로 예비 안전기준을 우선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정된 안전 기준에는 전자식 마스크의 안전요건, 시험방법, 표시사항 등이 규정됐다. 기준에 따르면 전자식 마스크는 통과하는 흡입 공기와 배출 공기는 반드시 전자식 여과장치의 필터를 통과해야 하고 필터의 재질은 식약처가 고시한 의약외품 원료규격인 교체용 폴리프로필렌 필터의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

마스크 본체는 유해물질 14종과 휘발성유기화합물 함유량 기준치, 내충격성, 방염성, 방수성능, 배터리 안전기준 등의 안전요건을 만족해야 한다.

전자식 마스크는 예비 안전기준에 따라 국내에서 오는 12월 22일부터 판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전동팬이 내장돼 편하게 호흡할 수 있고 필터 교체시기를 자동으로 알려주는 전자식 마스크 등이 소비자들에게 편의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산업융합제품인 전자식 마스크가 국내에 신속하게 출시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를 비롯한 전문가들과 협력해 예비 안전기준을 마련했다"며 "기업들이 안전기준을 철저히 준수해 편리하고 안전한 마스크 제품이 유통될 수 있도록 제품 안전성 조사를 비롯한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옥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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