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안전신문DB | 불꽃축제

행정안전부가 전국적으로 예정된 가을철 각종 축제를 앞두고 내달 30일까지 '가을철 인파 밀집 안전관리 대책기간'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한 통계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지역축제 중 발생한 안전사고는 모두 32건인데, 이 중 절반인 16건이 가을철에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행안부 주관 안전 점검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그간 월별 7곳 수준으로 실시했던 행안부의 지역축제 표본점검 대상을 10월 40여 곳으로 확대하고 인파 분산·통제, 구조·구급 대책 등 안전관리 상황을 집중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100만 명 이상의 대규모 인파가 예상되는 지역축제는 정부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해 행사 준비 단계부터 안전관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울 세계 불꽃 축제와 부산 불꽃 축제에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 예상되므로 행안·소방·경찰 등으로 구성된 정부 합동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인파 관리, 화재 안전, 환자 구조·구급 계획 등 안전관리 전반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주최자가 없는 지역 축제에 대한 본격적 안전관리도 이뤄진다.

올해 할로윈 데이를 기념해 각지에서 주최되는 주최측 없는 축제에도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만큼, 축제 이전부터 행안부는 상황관리관을 파견해 지자체와 합동으로 점검을 실시하고 현장 상황 관리를 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축제 안전 관련 위험 요인 집중 신고 기간도 운영한다. 이 기간 중 인파 밀집 등 위험 징후가 발견될 경우 누구나 '안전 신문고'를 통해 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신고된 사항은 지자체에서 신속하게 확인·조치해 결과를 회신할 예정이다.

아울러, 행안부는 보다 체계적인 지역축제 안전관리 지원을 위해 '지역축제 안전관리 자문단'을 꾸려 지자체의 안전관리계획에 대한 적정성 검토 및 현장점검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상민 장관은 "이번 10월은 600여 건에 가까운 축제가 개최되면서 연중 최대 인파가 지역축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정부는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인파 사고 등에 대비한 철저한 안전관리를 통해 국민께서 안전하게 축제를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옥 기자  safe@119news.net

<저작권자 © 주식회사 한국안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