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속의 선진모델로 자리매김

민방위대가 창설 30주년을 맞이하여, 국가재난대응 시스템과 국방개혁 등과 연계하는 재난으로부터 국민보호를 위한 조직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지난 1975년 9월 22일 창설된 민방위대는 국가안전의 전시대비에서 버팀목 역할뿐만 아니라 태풍 루사('02), 매미('03), 중부지방 폭설('04), 고성산불('05) 등 각종 재난현장에서 주민대피 유도, 수습, 복구활동에 참여, 재난대비 조직으로 거듭 태어나고 있다.
특히 미국의 9.11테러를 계기로 일본은 우리나라의 민방위기본법을 모델로 국민보호법을 마련 중에 있어 민방위대가 세계속의 선진모델로 자리매김 해 나가고 있다.

민방위대는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인도지나 반도의 공산화로 우리나라 안보가 직접적으로 위협을 받자 범국가적 총력안보 태세 확립을 위해 1975년 9월에 창설됐다.

- 재난전담 ‘민방위지원대’로 확대 발전

창설당시 민방위대 편성연령은 17~50세로 8만4천662개대, 397만명이였으나 현재는 20~45세로 8만8천038개대, 645만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소방방재청 개청이후 지역적 재난 등에 대한 책임 및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민방위대 동원권을 자치단체장에게 부여했다.

또 지난 7월에는 민방위대를 재난전담 ‘민방위지원대’로 확대 발전시켜, 지역적 재난을 고려한 특성별 민방위대 편성과 인력배치 등으로 지진해일, 태풍과 지하철 화재 등 각종 재난에 강한 조직으로 개편했다. 이밖에 민방위복장도 현대적 감각에 맞춰 지난 8월에 개선했으며 오는 12월까지 민방위대원을 직업별, 기술별로 분류, 맞춤형 교육 등에 활용토록 민방위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키로 했다.

민방위 교육은 국정지표, 새마을, 통일 · 안보에 대한 강의 위주의 교육에서 탈피하여, 재난취약지역 순찰, 지하철 안전체험, 산불진화 참여 등에 직접참여해 보는 ‘현장민방위 교육’을 확대하고 대원의 직업 · 기능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반 확대운영 등으로 재난에 대비한 전문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또 민간전문가 50%이상이 참여하는 ‘강사위촉심의위원회’를 구성, 강의 사전평가 후 강사를 위촉케 하여 강사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 단순 집합교육에서 탈피, 통신 · 인터넷 교육 도입

무엇보다도 단순 집합교육에서 탈피, 통신 · 인터넷 교육을 도입하고 집합교육은 민방위대장, 민방위지원대 등 지도자 위주로 개편하는 등 오는 2006년 ‘중앙재난안전교육센타’ 개설에 맞추어 교육의 질을 대폭 향상, 다양한 재난에 투입할 수 있는 지역단위 재난 대응 요원을 양성시킬 계획이다.


충북 영동군 초강마을 하천 굴착 장면

훈련도 전시대비 훈련인 민방공대피훈련, 야간등화관제 위주에서 각종 재난대비훈련과 지역특성을 고려한 방재훈련에 중점을 두어 도시지역은 테러·화재 복합재난, 농어촌 지역은 풍수해, 산불 진압 등의 훈련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또한, 창설당시 경보사이렌을 수동으로 운영하고, 깃발과 같은 매체를 이용하는 민방위경보 체제에서 벗어나 고속 통신망과 위성망 등을 이용한 최첨단 경보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시설장비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발전을 기했다.

이에 따라 16개 시도에 경보사이렌 총 92식이 설치되었고 지진해일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7개시도 35개 시군구에 2007년까지 123억원을 투입, 279식의 예 · 경보시스템(통제장비 28, 경보단말 251)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지하철역 화재대비 및 생화학테러대비를 위해 내년까지 8만7,786개의 방독면을 보급하고 화생방분야 민방위행정시스템 시설장비를 전산화시키고 인구 50만이상 대도시(시도 · 시구지역) 27개소 및 행정기관, 주요공공기관에 화생방방호 대피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 12월까지 ‘민방위 종합대책 추진 T/F팀’ 구성 · 운영

소방방재청은 이같은 민방위 대개혁을 위해 행정자치부와 협의 ‘민방위 종합대책 추진 T/F팀’을 구성·운영하여 12월까지 대책수립을 완료하여 내년 상반기내 시범운영하고 하반기부터는 전면시행을 단행할 계획이다.

소방방재청은 민방위대 창설 30주년을 맞는 22일 창설 30주년을 경축하고 민방위대의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해 정부중앙청사 별관 2층 대강당에서 350여명의 민방위대원과 시민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단위 기념행사를 개최 할 예정이다.

이번 민방위대 창설 30주년 기념행사에서 민방위발전 유공자 346명에 대한 표창이 이루어진다. 특히, 조용구(趙龍九)옹은 81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18년 동안 민방위대장으로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여 왔으며, 1998년 집중호우로 하천이 범람하여 주민이 위험에 처하자 민방위대원을 동원 주민대피와 신속한 상황전파 등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민방위대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포장을 받게 된다.
<한국소방안전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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