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및 상용 목적에 한해 90일 까지 체류-

외교통상부는 17일부터 한국 국민에게 비자면제 프로그램(VWP)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광과 상용 목적의 90일 이내 미국여행을 비자 없이도 갈 수 있다.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여행자는 반드시 전자여권을 소지해야 하며, 여행 전에 전자여행허가제(ESTA) 사이트(http://esta.cbp.dhs.gov)에서 입국 승인을 받아야한다.
이 사이트는 아직 한국어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아 영어를 꼼꼼히 살펴 요구한 신상정보 등을 입력해야한다. 이름, 생년월일, 국적, 여권번호 등 16가지 필수 신상정보와 비행편명, 출발도시, 전화번호, 이메일주소, 미국 내 주소 등 5가지 선택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이어서 사이트 상에서 신청번호가 나오며 이 번호를 입력하면 바로 허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만일 불허된 경우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별도로 비자를 발급받아야한다.
또 항공기의 경우 표에 다음 목적지가 명시돼 있어야 하고, 해로의 경우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배편이어야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유학이나 취업, 투자, 취재 등 관광이나 업무 이외의 목적으로 미국에 입국하려면 지금처럼 주한 미국 대사관에서 해당 비자를 받아야 한다.
외교통상부는 기존에 받은 미국 비자가 유효한 경우, 전자여권으로 교체할 필요 없이 비자가 만료되는 기간까지 기존 여권과 비자로 미국을 입국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무비자 미국 입국 시 체류 자격과 기간을 변경할 수 없기 때문에, 조기 유학 자녀를 뒷바라지 하는 이른바 기러기 부모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명수 차장 safe@safe119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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