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룡산(하북면 지산리)으로 산행을 나선 노씨(여, 24세) 가족 4명은 하산 하던 중 어두워져 길을 잃었다.

길을 헤매다가 일행 중 1명이 길을 찾기 위해 따로 이동하면서 4명 모두 길을 잃어 119로 신고했다. 이에 양산소방서 구조대 1팀(소방위 신욱기 외 3명)이 출동해 4명중 3명은 18:25경 오룡산 5부 임도부근에서 1차로 구조하고, 따로 떨어져있던 1명은 19:13경 자장암 방면 등산로 부근에서 구조되었다.

구조대의 신속한 구조로 약간의 탈진 및 저체온 증상 외 큰 부상은 없는 상황이었고, 금세 기운을 차린 뒤 자차로 귀가 할 수 있었다.

이에 구조된 노씨는 다음 날(3일) 경상남도소방본부 게시판에 “정월대보름을 맞아 일이 많으실텐데 저희 가족의 안전을 위해 어두운 밤, 늦은 시간에 고생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양산소방서 구조대원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출동한 구조대원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감사 글을 받으니 정말 뿌듯하고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더 힘내서 양산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최혜경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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