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서울시설공단 제공 | LED 안전선 장비 모습

야간사고에 취약한 도로공사 건설현장 안전이 '거리두기'로 강화된다. 앞으로 서울시설공단의 소규모 야간공사 현장에는 굴삭기 접근 방지 LED 장치와 이동식 과속 경보장치가 도입될 예정이다.

서울시설공단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안전사고와 거리두기' 개선책을 마련하고 현장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도심지 소규모 야간공사현장은 대부분 좁고 어두운 환경에서 진행돼 건설장비와 작업자들이 동시작업을 벌이다 충돌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야간도로 특성상 교통량이 많지 않아 과속차량들로 인해 자칫 큰 사고가 날 수 있다.

이번에 시설공단이 도입한 '안전사고와 거리두기' 개선책은 건설공사 관계자들과 통행 차량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굴삭기 접근방지 LED 안전선'과 '이동식 과속 경보장치'의 설치다.

먼저 공단은 굴삭기 운전자가 보기 힘든 좌우 후면 등에 LED 조명을 설치해 접근 방지를 안내하는 안전선을 노면에 투사하기로 했다. 야간에 특히 잘보이는 조명을 부착해 작업자들이 접근하기 전에 굴삭기를 인지할 수 있게 한다는 목적이다.

아울러 '이동식 과속 경보장치'를 도입해 주행중인 차량의 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이를 표출해 교통통제 시 운전자의 자발적인 감속 운행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번 야간 도로공사현장 '안전사고와 거리두기' 개선책은 신반포로 가로등 개량 공사현장을 비롯해 현재까지 4개 야간 공사 현장에 시범적으로 설치됐다. 공단은 내년 상반기까지 공단이 실시하는 모든 소규모 야간공사 현장에 이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조성일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번 개선책 도입으로 소규모 야간 공사현장의 안전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으로도 서울시설공단은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시민 및 근로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상분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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